“자꾸 손가락을 입에 넣어요”
진료실에서 아이 손을 살펴보다 보면 손톱 주변, 손끝 마디마디에 사마귀가 여러 개 퍼져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부모님께 여쭤보면 대부분 비슷한 대답을 하십니다. “얘가 손톱을 물어뜯는 버릇이 있어요.” 처음에는 손톱 하나 옆에 작게 생겼던 것이, 물어뜯고 만지는 사이 다른 손가락, 다른 손톱 주변으로 하나둘 옮겨간 것입니다.
사마귀는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 병변이라 손으로 만지고 뜯는 자리를 따라 자연스럽게 퍼집니다. 냉동치료로 눈에 보이는 병변을 없애도, 아이가 그 옆자리를 계속 물어뜯는다면 새로운 감염 통로를 스스로 만드는 셈입니다. 병변 자체를 없애는 것만큼이나 이 습관과 그 아래 있는 피부·면역 상태를 함께 보는 이유입니다.
왜 유독 그 아이만 계속 번질까
같은 반 친구들도 비슷한 환경에서 지내지만 사마귀가 유독 심한 아이가 있습니다. 물어뜯는 습관 때문에 손끝 피부 장벽이 얇아져 있고, 잔감기를 자주 앓거나 컨디션 기복이 심한 아이일수록 병변이 잘 자리 잡고 잘 안 없어집니다. 이런 경우 겉으로 드러난 사마귀만 반복해서 제거하다 보면 개수는 줄지 않고 아이도, 부모님도 지치기 쉽습니다.
한의원에서는 이 부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 평소 감기나 잔병치레가 잦은 편인지
- 손톱을 물어뜯거나 뜯어낸 자리에 상처가 자주 나는지
- 식욕, 수면, 배변 등 전반적인 컨디션이 어떤지
이지원 대표원장은 사상체질과 전문의로서 아이의 체질과 평소 컨디션을 함께 살펴, 병변이 자리 잡기 쉬운 조건 자체를 바꾸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습관을 무조건 못 하게 막기는 어렵습니다
아이에게 “물어뜯지 마”라고 반복해서 말해도 잘 고쳐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을 억지로 끊기보다는, 병변이 있는 손가락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법을 함께 알려드리고, 몸 상태가 안정되면서 습관 자체가 줄어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천안 지역에서 아이 사마귀로 내원하시는 경우 이 부분을 함께 확인해드립니다.
진료 안내
천안미소로한의원은 1호선 쌍용(나사렛대)역 1번 출구에서 도보 14분 거리에 있습니다. 학교나 학원 일정이 있는 아이들도 방문할 수 있도록 월요일과 금요일은 저녁 9시까지 진료합니다.


